리얼미터·tbs 16일 여론조사…국민 절반 이상, 일괄 전환에 찬성

리얼미터가 16일 여론조사한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일괄 전환에 대한 국민 여론.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정부가 2025년까지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의 다수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사립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27.2%, 찬성하는 편 26.8%) 응답이 54.0%로, 반대(매우 반대 18.8%, 반대하는 편 17.6%) 응답(36.4%)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7.6%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6% . 이러한 결과는 지난 2일에 실시한 동일 조사(찬성 46.0% vs 반대 39.4%)에 비해 찬성 여론은 8.0%p 증가한 반면, 반대는 3.0%p 감소한 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찬성 응답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40대와 30대, 50대,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상회하거나 대다수였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72.4% vs 반대 21.1%)와 부산·울산·경남(54.9% vs 40.0%), 서울(54.9% vs 38.3%), 경기·인천(52.8% vs 38.5%), 대전·세종·충청(47.8% vs 37.4%), 연령별로 40대(70.2% vs 23.4%)와 30대(61.1% vs 29.8%), 50대(52.9% vs 38.4%), 20대(50.6 vs 45.7%)로 집계됐다. 이어 이념성향별로 진보층 (71.7% vs 19.4%)과 중도층(53.6% vs 41.5%),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6% vs 14.6%)과 무당층(44.4% vs 39.9%)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34.7% vs 반대 53.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6.8% vs 62.5%)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대구?경북(38.7% vs 41.3%)과 60대 이상(찬성 40.9% vs 반대 42.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16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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