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강원 철원군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강원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의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퇘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전날 오후 2시쯤 민통선 내 폐사체 수색 작업 중이던 부대원에 발견됐으며, 지난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철원군은 전날 오후 4시30분 쯤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시료 검사결과 이날 오전 10시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진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지점과 위험지역이 유사하며,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라면서 “민통선과 군부대 출입 시 철저한 소독방역이 이뤄지고, 철원군에 주변 민가의 소독 방역조치 등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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