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유민봉·이은권 의원실 공동개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링크PE 측에서 1원짜리 한 장 투자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링크PE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로, 이른바 ‘조국 펀드’로 불린다.
서 대표는 피앤피플러스가 서울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조국 펀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코링크PE로부터 특혜를 받지 않다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 대표는 “2016년 7월 조범동씨와 이창권씨를 소개받았고 조씨가 ‘익성’이라는 회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익성이 피앤피 주주로 참여하는 게 나쁠 게 없다는 생각에 초창기 지분 중 20% 해당하는 5000만원을 익성에서 투자받았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16년 11월 입찰에서 탈락하자 코링크PE가 익성 돈 5000만원과 코링크 관계자 이상훈씨 명의로 된 2000만원 주식을 합해 총 7000만원을 빼달라고 했다”며 “2017년 1월 합의서를 쓰고 코링크PE와 익성에 돈을 돌려준 뒤 코링크PE와의 관계는 단절됐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이후 2017년 3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다시 입찰할 기회가 생기자 조씨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50억~100억원 수준의 돈을 코링크PE로 넣어주면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어 상장사를 인수하겠다. 그 상장사에 유상증자를 통해 150억원이든 200억원이든 만들어서 피앤피로 다시 넣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하면서 당시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로부터 2017년 8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와는 20년 이상 알고 지내는 관계로, 총 사업비 1562억원 중 1%가 조금 넘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