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 동해선 전차선로에 철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코레일 직원들이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부산 동해선 전차선로에 철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쯤 부산 기장군 동해선 기장역 선로 위 고압선에 스파크가 발생,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 사고로 송정역에서 기장역으로 향하던 경주행 무궁화 열차 1대가 멈춰섰다. 해당 열차에는 3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차선 일부가 끊어져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30분 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에 나서 전차선을 정리,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동차 운행을 부분 재개했다. 부전역에서 신해운대역까지는 전동차가 운행한다. 이후 구간(신해운대역~일광역)은 아직 복구되지 않아 코레일 측은 연계 버스를 통해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오후 7시쯤 전차선이 완전히 복구되면, 열차도 정상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이 태풍은 지난 6일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중형 태풍이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며,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21㎞/h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