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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로 전달된 편지한통 "공무원의 작은 손길로 '인생2막' 시작"
  • 기자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10.11 11:18
위기 속 주민 발굴…꼭 필요한 부분 챙기는 마포구 복지서비스
  • 마포구 성산2동에 도착한 A씨 감사편지.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어려운 경제사정 속 생활고와 외로움에 처해있던 주민들이 서울시 마포구의 복지지원을 받고 재기에 성공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30일 마포구(구청장 유동균) 성산2동주민센터에 편지 한 통이 도착됐다. 이 편지는 거듭된 사업 실패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주민 A씨(54)가 보내온 감사편지였다.

A씨는 디자인 관련 회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큰 사기사건에 연루된 뒤 운영하던 회사와 집까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거리에 나앉을 정도로 가세가 기울게 됐다.

이후, 식당일을 전전하며 생활을 이어오다가 재기를 위해 투자했던 공연사업이 잘못되는 바람에 재차 주저앉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초에는 팔이 부러지는 사고까지 당했다. 수술비 200여만원이 없어서 쩔쩔매다가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은 채 거주지인 성산2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A씨는 “너무나도 친절한 마포구 공무원이 집까지 방문해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주거비 지원을 연계해줘 고시원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고 편지에 적었다. 그는 또한 “이후 전세임대주택 지원 설계를 받아 현재는 망원동에 있는 전셋집으로 옮겨가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마포자활센터 교육프로그램을 거쳐 마포시설관리공단의 일자리를 얻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A씨는 “도움을 통해 인생의 단기 목표와 중·장기목표를 세우고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마포구 신수동에 사는 B할머니(77)는 젊어서부터 홀몸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오다가 나이가 들면서 잦은 병치레와 건강 악화로 2009년부터 기초생계급여를 지급받고 있었다.

신수동에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은 정기적으로 할머니의 안부를 묻고 수시로 고충상담을 제공하면서 이 할머니를 보살펴왔다.

할머니를 위해 주민등록 재등록과 생계비·의료비 지원, 임대주택 신청 등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지역의 나눔가게, 종교단체,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해 생활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지난 추석 연휴 직전, 신수동 직원들은 할머니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명절음식과 후원물품을 들고 할머니 댁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B할머니는 이 같은 주민센터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동해 손수 편지글을 적어 최근 본인의 심경을 전해왔다.

편지에서 B할머니는 “가져다주신 미역과 참기름으로 명절날 아침 정말 맛있는 미역국을 먹었다”며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돈, 명예, 권력을 많이 갖춘 사람이 아니라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생님들 같은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각 동의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종종 전해 듣는다"면서 "최대한 복지정책 홍보와 찾아가는 대상자 발굴 활동을 병행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끈을 내어주는 복지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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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0/11 11:18:00 수정시간 : 2019/10/11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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