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정책으로 14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 태양의 도시 입지 강화

종로구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들의 연합체인 C40 기후리더십그룹에서 서울시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1일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사업이 혁신적인 기후 리더십을 발휘한 도시에 매년 수여하는 ‘C40 블룸버그 어워드’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40 블룸버그 어워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들의 연합체인 C40 기후리더십그룹(C40)과 블룸버그 재단이 △기후회복력 △친환경 교통 △재생에너지 △시민참여 △대기질 △ 혁신 △친환경기술 총 7개 분야를 주제로 혁신적인 기후변화 리더십을 발휘한 도시에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어워드에는 전 세계 69개 도시가 총 195개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종 7개 도시가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4년에 이은 두 번째로, 국제사회에서 ‘태양의 도시’로서의 서울시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태양의 도시, 서울’은 2022년까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100만 가구에 보급하고,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 100%에 태양광 설치, 태양광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총 1GW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서울숲에 설치된 태양광. 사진=서울시 제공
‘태양의 도시, 서울’ 사업으로 2018년 태양광 설비 신규보급 52MW를 포함해 총 설치용량 203.6MW를 통해 연간 23만7805MWh의 전력을 생산해 온실가스 109tCO2 및 초미세먼지(PM2.5) 27.6톤의 감축효과가 있었다. 또한 시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4500여개의 창출효과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태양광미니발전소 보급업체와 협력해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해 사회적약자에 대한 에너지의 사회적 형평성도 제고하고 있다.

서울시 주택도시공사에서 관리하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1만3125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지원(2015~2018년)해 가구당 전기요금 월간 약 9000원의 절감혜택을 받고 있다.

아울러 2018년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아파트(공동주택) 경비실 548개소에 태양광미니발전소 300W 모듈 1052장을 무상으로 설치해 하루 4시간 이상 소형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는 약 60kWh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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