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금요일인 11일은 일본에 상륙하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여파로 일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에는 오후부터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며 이 같이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하기비스의 여파로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 해안, 강원 영동에 시속 35~50㎞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남부와 경상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90~108㎞의 바람이 부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 5~30㎜, 동해안과 제주도에 5㎜ 내외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20~27도로 관측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춘천 11도 △강릉 15도 △대전 12도 △대구 12도 △부산 17도 △전주 13도 △광주 15도 △제주 1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춘천 25도 △강릉 22도 △대전 24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제주 24도 등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의 미세먼지 등급은 ‘좋음’으로 예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4.0m,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4.0m로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부터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상, 동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5㎞로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차차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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