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볼거리·체험 풍성

2017년에 열린 차성문화제.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제15회 차성문화제가 오는 12~13일 이틀간 기장중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차성문화제의 ‘차성(車城)’은 고려 성종 때 붙여진 기장의 옛 이름으로 기장의 지리적 특성상 해안과 접하고 있는 군사상의 요충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95년 처음 개최된 차성문화제는 올해 15회째로 기장군의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군민화합과 기장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격년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장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5개 읍면 길놀이 퍼레이드가 열린다. 기장 고유의 민속문화와 함께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로 기장중학교에서 출발해 기장시장 일원을 돌며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주제공연으로 기장의 뛰어난 경치를 노래한 가사문학인 ‘차성가’를 민요음율과 송서율창, 시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철마장군에 얽힌 설화를 각색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철마장군을 불러라!’ 총체극 공연이 예정돼 지금까지 기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기장의 역사를 반영한 품격있는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볼빨간 사춘기’의 축하공연으로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 13일에는 조선시대 전통서당과 과거제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기장향교가 지닌 유교문화를 선보이는 이색 공연과 차성 유생 골든벨, 차성 버스킹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설운도, 김혜연, 박상철 등 24명의 트로트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이외도 올해는 장군복, 사또복, 유교복 등의 의상을 입어보며 옛 문화를 간접 경험해 보는 ‘전통의상체험’, 베틀공예, 규방공예, 짚풀공예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만들어보는 ‘전통공예체험’, 떡메치기, 다도예절과 같은 ‘전통문화체험’ 등 총 23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차성문화제는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며 “지금까지 기장의 다른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연이 많은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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