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사.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이달부터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 일대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은 장유1동 전 구역이며, 8억3000여만 원의 사업비로 ㈜한국종합기술에서 내년 12월까지 평가용역을 수행한다.

김해시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주민건강영향조사의 대상은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으로 고시된 인근 아파트 5개 단지(부영 7·12·13·18·19차)와 자연마을인 부곡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 주민이다.

비교 평가를 위해 자원순환시설 비영향권도 대조지역으로 지정해 조사하며 이번 1차 조사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1억4000여만 원의 사업비로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올해부터 3년간 연차별로 시행되며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지역 환경에 관한 주민 인식도 설문조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병 자료를 통한 질병 유병율 조사 등이 시행된다.

이번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위해성 평가 및 저감 관리 방안 마련 등의 2~3차 조사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주민건강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자원순환시설 주변 환경적 영향과 시설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특히 김해시는 이번에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와 건강영향조사에 시, 용역기관, 주민, 전문가로 ‘주민소통회의’ 라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다양한 주민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6월부터 부곡동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악취측정 전문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곡공단과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악취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악취방지시설을 설치 및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악취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시설은 지금도 법적 기준에 맞게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환경영향평가, 주민건강영향조사, 악취영향조사로 시설 안전성을 주민 참여 형으로 완벽히 검증하여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청소행정이 더욱 신뢰받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은 2020년 2월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하며 2021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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