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장유무계, 삼방동 등 전국 최다 중심시가지형 선정

김해시청사.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진영읍 구도심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원도심(동상·회현·부원동), 장유무계, 삼방동을 포함해 총 4개 도시재생사업(중심시가지형)을 추진한다. 이는 전국 최다 중심시가지형 재생사업 선정으로 낙후된 구도심 재생을 통한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진영읍 도시재생은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빛의 진영’이라는 사업명으로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50억원, 도비 30억원과 민간투자 25억원을 포함, 총 325억원을 투입한다. 주변 각종 택지개발로 상대적 쇠퇴가 심한 진영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시는 진영 구도심 내 단위농협 자리에 진영빛어울림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상생주차타워, 찬새내골 문화예술센터 등의 거점공간을 마련한다.

또 구도심 상권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화사업, 진영 브랜드 개발, 빛의 거리·진영로 상권·청년노하우센터 조성, 우리나라 최초 만화가인 코주부 김용환 선생과 소설 불의 제전 김원일 작가를 주제로 한 진영인(人) 골목길과 문학관을 비롯해 찬새내골 문화로 조성 등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진영읍이 갖고 있는 진영역(폐역), 봉하마을, 폐선철로 도시숲 등 지역 특화자산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봉하마을과 화포천 생태문화공원, 주남저수지 등 연간 150만명의 주변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중심공간과 콘텐츠 개발로 주민 수익과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진영지역은 올 상반기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활기찬 진영, 바람 따라 붐붐’이 선정돼 주민협의체 구성, 간담회 개최, 도시재생대학 운영으로 주민 역량을 키우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 이번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재생의 확고한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진영읍민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진영읍 구도심 부활을 위해 앞으로도 주민과 적극 소통해 사업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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