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5개조 운영, 늦은 밤길 귀가 걱정 없애

여성안심귀갓길 노면 표시 작업.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한 환경개선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마포구에는 11개 노선의 ‘여성안심귀갓길’이 지정돼 있다. 마포경찰서가 2015년 5월부터 18개 노선을 지정, 운영해오다 지역 내 재개발 추진 및 번화가 형성에 따라 2019년 5월, 현재의 11개 노선으로 재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마포경찰서와 협력해 ‘여성안심귀갓길’ 구간의 방범시설물 보강 등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여성안심귀갓길’ 구간 내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38개소 도색과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 51개의 설치를 마쳤다.

또한 여성안심귀갓길에 설치된 CCTV와 비상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일반 등을 LED 보안 등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해 늦은 밤길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의 귀갓길에 동행해왔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여성과 청소년 등 범죄취약계층의 귀가 동행 지원 서비스로 마포구에는 5개 조의 ‘안심귀가 스카우트’(거점기관 : 마포구청, 홍익지구대, 공덕지구대, 연남파출소, 용강지구대), 총 11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이용 주민 수가 늘어 2019년에는 현재까지 작년대비 약 60% 증가한 7,663건의 귀가 동행을 지원했다.

귀가 동행과 함께 여성 취약지역의 정기순찰도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의 주요한 활동 중 하나다. 따라서 ‘여성안심귀갓길’을 포함한 위험지역 순찰로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역할을 ‘안심귀가 스카우트’가 맡는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통한 귀가 동행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까지 안심이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마포구청 상황실 또는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스카우트 대원은 약속된 장소에서 신청자를 만나 근무복과 신분증을 확인시켜 준 후 목적지까지 동행하게 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12시, 화~금요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향후 구는 마포경찰서와 협의해 여성안심귀갓길 및 안전사각지대의 시설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에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의 추가 배치를 요청해 마포구 내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정창은 “여성안심귀갓길과 안심귀가 스카우트로 여성들과 주민들이 심야시간대에도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여성이 안전하고 범죄 없는 도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마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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