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활용 공공도서관 혼잡도 정보 제공…도서관 중 전국 최초

마포중앙도서관 스마트라이브러리 키오스크.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다중이 모이는 공공시설에 방문하기 전, 현재 이용객이 얼마나 많은지 혹은 주차장이 혼잡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서비스가 생겼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도서관의 열람실과 주차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은 주말이나 방학 또는 큰 행사가 있을 경우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주차장뿐 아니라 열람실 이용에도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구는 이용자가 도서관에 가기 전에 미리 열람실과 주차장의 혼잡도를 알아볼 수 있는 ‘열람실 및 주차장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도입, 마포중앙도서관에서 7일부터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는 각 층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와 차량의 방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여유/보통/혼잡' 등 3단계 수준으로 구분해 안내해 준다.

열람실의 경우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센싱 기술을 활용해 이용객의 실별 체류시간, 이용률, 동선, 재방문율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후 열람실별 이용 밀집도를 표시해준다.

주차장에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LoRa(Long Range, 사물끼리 서로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의 일종) 기술을 활용해 실내외 주차장의 혼잡도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또한, 구는 올해 3월부터 축적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마포중앙도서관의 월별, 요일별, 시간별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용자는 도서관이 붐비는 계절과 요일, 시간 등을 검색하고 혼잡하지 않은 시간을 예측해 도서관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열람실 및 주차장 혼잡도 안내서비스는 도서관에 층별로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와 마포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스마트폰 마포구립도서관 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은 최첨단의 사물인터넷과 VR, 키오스크 등이 접목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에 발맞춰 편의성을 높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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