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이어 특별한 친밀감 표현

연지공원 내 동상 터 마련 제막식

경남 김해시는 지난 5일 연지공원에서 간디 동상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인도 정부가 석가모니 보리수에 이어 인도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 동상을 김해시에 기증하며 2000년 전 시작된 특별한 친밀감을 나타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 5일 연지공원에서 간디 동상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인도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김해시에 간디 동상을 기증했다. 아울러 김해시는 한국 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와 거리의 독립기념관이 있는 연지공원 내 국제자매도시 기념원에 동상 터를 마련했다.

김해시와 인도는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의 혼인으로 맺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문화·관광·경제를 비롯한 다각도의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올해는 비폭력 저항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독립운동 100주년인 해”라며 “동상 건립으로 간디 정신이 김해시민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월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김해시와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석가모니 나무라 불리는 보리수를 기증한데 이어 다시 한 번 귀한 선물을 보내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도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소누 트리베디 신임 주한 인도문화원장,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사, 경과보고, 간디 동상 제막식, 장군차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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