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배척을 상징하는 백조와 흑조의 새롭고 독특한 안무가 볼거리

오는 23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르는 발레 'Two Feathers' 공연 포스터.사진=오산문화재단 제공
[오산(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오산문화재단 상주단체, 정형일 Ballet Creative가 오는 23일 오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Two Feathers' 공연을 선보인다.

'Two Feathers'는 2019년 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의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정형일 Ballet Creative가 선보이는 기획공연으로 클래식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를 재해석하는 안무가 정형일의 백조 시리즈 중 1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7월 초연에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았던 이번 작품은 선과 악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배척에 초점을 맞추고 갈등의 상징인 두 본성의 대립과 다툼을 색의 대비를 통해 표현했다.

특히 백조와 흑조가 융합된 독특한 안무구성, 생상스 ‘Dying Swan’의 해체 및 재해석 등 안무가 정형일만의 새로운 안무 시도가 흥미로움을 부각시키고,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의 편곡된 음악이 익숙한 듯 새로움을 선사한다.

인간 내면의 모습이 안무와 무대 연출을 통해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는 평을 받은 'Two Feathers'는 컨템포러리 발레를 처음 접한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관람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고전 발레 작품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오산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아시아 컨템포러리 발레 축제(Contemporary Ballet of Asia)를 준비중이다. 아울러 일본과 홍콩의 아티스트들과 한국의 컨템포러리 발레 단체들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오산시민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Two Feathers'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오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석 1만원, 오스쿨티켓(초·중·고)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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