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4일 여론조사…응답자 전체에서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맞서

리얼미터가 4일 여론조사한 '서초동, 광화문' 집회 공감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광화문 일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가, 서초동에서는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가운데 조국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는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여론과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서초동 집회에 공감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이들 두 집회에 대한 국민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0.9%,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 공감한다는 응답은 47.0%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4.4%p) 내인 3.8%p 차이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1%.

세부 계층별로 ‘조국 사퇴’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고, ‘검찰 개혁’ 서초동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30대, 2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서울과 중도층에서는 각각의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 집회’에 대한 공감 응답은 대구·경북(광화문 78.0% vs 서초동 22.0%), 부산·울산·경남(62.2% vs 35.7%), 60대 이상(67.6% vs 28.5%), 50대(55.4% vs 43.1%), 보수층(82.0% vs 16.6%), 자유한국당(94.2% vs 5.8%)과 바른미래당(80.2% vs 19.8%) 지지층, 무당층(59.9% vs 29.7%)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 공감 응답은 광주·전라(광화문 34.1% vs 서초동 64.0%), 대전·세종·충청(45.2% vs 54.8%), 경기·인천(42.8% vs 53.0%), 40대(40.0% vs 60.0%), 30대(43.6% vs 5.6%), 20대(39.1% vs 57.6%), 진보층(18.9% vs 80.6%), 민주당 지지층(5.8% vs 92.3%)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상회했다.

한편, 서울(광화문 48.6% vs 서초동 50.1%)과 중도층(50.9% vs 47.8%)에서는 각각의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4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5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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