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파주시에서 산림청 헬기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우리 군이 북한 측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해 통보하고,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의 모든 접경 지역을 대상으로 항공 방역에 나선다.

군 당국은 DMZ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이들 지역에 헬기를 투입해 항공 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ASF 발병 지역인 경기도 연천 중부 일대 DMZ 내에 헬기를 투입해 방역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에 해당 지역에 헬기를 보내 방역 작업에 돌입했으며, DMZ뿐만 아니라 민통선 이북 전 접경 지역을 대상으로 약 7일간 항공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 2일에 DMZ 내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되자,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항공 방역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헬기 방역 조치는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된 것으로, 우리 군은 북한 측에 헬기 방역과 관련된 내용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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