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 개혁'과 '조국 장관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 장관 지지 성향을 보이는 이 단체는 16∼21일에 이어 7번째 집회를 갖는다.

참가자들 일부는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 집회 참석차 버스를 대절해 상경한다. 이에 지난 주말(주최 측 추산 3만명)보다 3배 이상인 10만명가량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적폐라고 주장하며, 이를 청산하고 검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서초역 7번 출구 근처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보다 한 시간 앞서 '맞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단체는 16일부터 평일 경기 과천의 법무부 청사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조 장관 사퇴 집회를 열어 왔다. 이 단체는 서초동에서 열리는 검찰 개혁 촉구 집회가 검찰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연대는 지난주 조 장관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집회에 주최 측은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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