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북한 대표단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간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개최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북한 대표단도 참석해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 단장은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자체의 노력으로 해마다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16.4% 축감(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 단장은 “파리협정에 의한 국제적 협조가 적극 추진되는 데 따라 36%의 온실가스를 추가적인 축감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합세하겠다”고 말했다.

단장은 “기후문제는 미룰 수 없는 심각한 국제적 문제”라며 “일부 나라들이 자기의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우며 기후변화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 입는 피해액은 예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그 피해자들은 바로 발전도상 나라들”이라며 “발전된 나라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만든 책임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을 위한 의무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는 약 60개국 정상들이 자신들의 기후 대응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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