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성희롱 등 혐의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으로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3일 류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성희롱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지난 21일 강의 음성을 녹취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 교수는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과 일제강점기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며 일본이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가 강제 연행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는 것”이라며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또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과 비슷하다”며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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