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서귀포 250㎞ 앞바다 접근…오후 10시 부산 최근접 예보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9시 기준 타파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타파는 이날 오후 3시경 서귀포 동남동쪽 약 90㎞ 바다에 위치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밤 9시쯤엔 부산 남쪽 약 70㎞ 바다를 지나가고, 1시간 후인 오후 10시 부산 동남쪽 50㎞ 거리까지 접근해 부산에서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3일 새벽 3시경 독도 남서쪽 약 110㎞ 바다, 같은 날 오전 9시엔 독도 동북동쪽 약 220㎞ 바다를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까지만 해도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밤 사이 태풍은 동쪽으로 진로를 틀었다.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태풍 특보, 대부분 해상에는 태풍 또는 풍랑 특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이미 기록적인 호우와 강풍이 불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476.0㎜, 지리산(경남 산청) 203.5㎜, 전남 보성 152.5㎜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 간여암 초속 34.6ｍ(시속 124.6㎞), 제주 서귀포 지귀도 초속 31.5ｍ(시속 113.4㎞), 제주 고산 초속 29.9ｍ(시속 107.6㎞)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었다. 오늘 밤까지 고비일 것"이라며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되고, 부산 등 남부지방은 오늘 낮부터 지금보다 더 센 강풍이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오랫동안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