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 128개 오·만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지난해 세계변호사협회 총회 개회식.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서울 전역에서 전 세계 법률전문가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131개국, 총 6000명의 국내·외 법조인들이 참여하는 ‘2019 세계변호사협회 총회’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9 세계변호사협회 총회’는 세계 유수의 로펌 변호사 6천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세계변호사협회(IBA, International Bar Association)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법조인들의 올림픽이다.

시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본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세계변호사협회 회장단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본 행사로 인한 순수지출액만 215억원, 생산유발효과는 3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5년 5월 서울시와 대한변호사협회는 ‘2019년 세계변호사협회 서울총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이번 행사에 대한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5년 세계변호사협회 이사회에서 2019년 행사개최지로 서울을 최종결정했다. 2018년 11월 서울시장과 세계변호사협회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264개의 세션에서 다양한 법률이슈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고, 공식 오·만찬 행사 및 관광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각 세션에서는 법조계에서의 따돌림과 성희롱, 인권문제, 국제난민 비자 및 이주자 보호 등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법률적 쟁점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오후 9시부터는 코엑스 동문 앞 광장에서 총회 참가자들이 한류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류콘서트가 개최된다. 또한 국내 로펌, 단체 등과 행사참가자들이 함께 교류하는 사교행사(80개)도 서울시 곳곳에서 개최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행사장 내에는 서울안내부스를 코엑스 인근에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안내부스에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웰컴킷(서울MICE카드, 서울시 지도 및 기념품)을 제공하고, 한복체험, 서울야경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서울시청 외벽, 지하철 미디어 보드 등 시 보유매체를 활용해 환영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환대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편 오는 22일에 오후 5시45분에 개최되는 개막식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본 행사의 서울개최를 환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과거 인권변호사로서 걸어온 길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보편적 인권과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변호사의 사회적 소명 등을 강조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