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9일 여론조사…국민 3명 중 2명에 불매운동 참여 중

리얼미터가 18일 여론조사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실태.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일본제품 소비 감소에 대한 구체적 수치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초 시작된 일본의 경제보복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9월 중순 현재, 국민 3명 중 2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여전히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실태’를 18일 조사한 결과,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5.7%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25.5%)의 두 배 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8%.

이러한 결과는 지난 다섯 차례의 조사 중에서 참여 응답이 가장 높았던 7월24일 실시 4차 조사(참여 64.4%, 불참 30.0%)에 비해 참여 응답은 1.3%p 높아진 반면, 불참은 4.5%p 낮아진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 민주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다수이거나 대다수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참여·불참 응답이 비슷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참여 71.0% vs 불참 22.4%)과 광주·전라(68.4% vs 24.4%), 서울(67.7% vs 24.0%), 대전·세종·충청(66.9% vs 29.2%), 부산·울산·경남(66.6% vs 20.8%), 경기·인천(59.9% vs 29.9%), 연령별로 40대(73.7% vs 16.3%)와 50대(73.6% vs 18.6%), 20대(65.0% vs 32.1%), 30대(61.1% vs 27.9%), 60대 이상(57.3% vs 31.4%)로 나타났다. 또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1.3% vs 13.6%)과 중도층(63.7% vs 26.2%), 보수층(47.5% vs 40.8%), 정당지지층별로 민주당(88.6% vs 6.6%)과 바른미래당(44.5% vs 23.8%) 지지층, 무당층(58.1% vs 31.9%)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당 지지층(참여 46.1% vs 불참 45.6%)에서는 참여·불참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9월 18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0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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