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 잉꼬부부 박애리, 팝핀현준 “재능기부 콘서트” 약속

유동균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팝핀현준(첫번째), 박애리(두번째), 김정민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가수 김정민, 국악인 박애리,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17일 오후 2시 마포구청에서 마포구 신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위촉패를 전달받은 김정민, 박애리, 팝핀현준은 향후 2년의 임기 동안 마포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정민은 1969년 마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줄곧 마포에 거주하고 있다. 대표곡인 슬픈언약식, 마지막 약속 등으로 KBS 올해의 가수상(1996), 제7회 서울가요대상 10대가수상(1996) 등을 수상했으며 평소 마포에 대한 애정 넘치는 언행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현재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하고 있다.

김정민은 “50년을 마포에서 살았고 남은 50년도 마포에서 살고 싶다”며 “마포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고 감사하다. 마포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잉꼬부부로 소문난 박애리와 팝핀현준 역시 마포구 대흥동에 거주하고 있다. MBC 드라마 대장금의 OST ‘오나라’를 부른 국악인 박애리는 2005년 남도 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소리꾼으로활약 중이다.

영턱스 클럽 4집 멤버(1998년)이며 대한민국 1세대 스트릿댄서인 팝핀현준은 관절을 꺾고 근육을 튕기는 듯한 즉흥적인 안무로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공연예술가다. 현재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실용무용예술학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대흥동의 집은 국내최초 그래피티 빌딩으로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위촉 후 박애리는 “얼씨구나 절씨구나 마포구 홍보대사가 됐구나. 무엇이든 못할쏘냐”라고 즉흥에서 소리 가락을 뽑아냈다. 이어 “미혼시절부터 마포에서 살았고 문화예술이 성행한 마포에서 꿈을 키웠다”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콘서트 기부 등을 통해 마포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팝핀현준은 “홍대 버스킹과 그래피티 등 마포의 문화예술 분위기에 맞는 영역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마포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마포구 홍보를 위해 구정 홍보물 제작이나 마포구의 축제, 행사 등에 참여하며 마포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관광과 문화 등 다방면에서 마포가 으뜸인 점을 홍보하는 데 함께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포구 홍보대사로 활동을 약속해준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 사람의 홍보대사 위촉으로 마포구 홍보대사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가수 하하, 개그맨 정찬우, 김태균(이상 컬투), 탤런트 김성환이 지난해 마포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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