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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순의 음식춘추]지방과 독기 제거에는 ‘두부샐러드’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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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시간승인 2019.09.17 10:52
인체가 바람에 노출되고 몸이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인삼·더덕을 음식에 넣어 섭취하면 건강에 좋아
  • 두부샐러드. 사진=(사)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김연지이사
[데일리한국 전문가 칼럼=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인체를 보양 할 때 비장과 신장을 우선한다. 왜 우선해야 할까? 인체를 음양으로 나뉠 때 무한한 세분법이 발생한다. 오장(五臟)의 상대는 육부(六腑)다. 이들은 서로 편음(偏陰)·편양(偏陽)으로 구분된다. 오장도 음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 조로도 구분된다. 인체의 심(心)과 폐(肺)는 한조다. 이들은 양(陽)에 속한다. 간(肝)·신(腎)·비(脾)는 음(陰)에 속한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구분하면 ′심′은 양중지양(陽中之陽 양중에서 양)·′폐′는 양중지음(陽中之陰 양중에서 음)으로 구분된다.

간(肝)은 음중지양(陰中之陽 음중에서 양)·신(腎)은 음중지음(陰中之陰 음중에서 음)이다. 그리고 비(脾)는 음중지지음(陰中之至陰 음중에서 가장약한 음)이다. 이렇게 됐을 때 ′양(陽)′ 힘의 순서대로 나열하면 심·폐·간·신·비(心·肺·肝·腎·脾)가 된다. 비가 가장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비′는 음허(陰虛)가 발생할 확률이 적고 양허(陽虛)가 발생할 확률은 많게 된다. ′비′를 보양할 때 온보(溫補 따뜻한 성질의 재료로 보양)를 한다. 비장이 양기를 위주로 하는 근거가 된다.

그다음 ′신′도 음중지음이다. 음의 장부인 ′비′와 ′신′은 모두 정기를 저장하며 그 힘을 발휘한다. ′비′는 인체에서 소화를 담당하며 그 장부에 저장하고 있는 정기가 인체후천지정(人體後天之精)이다. ′신′의 장기는 인체의 생식을 담당하며 저장하고 있는 정기가 인체선천지정(人體先天之精)이다. 선천지정이 원기(元氣)다. 그러므로 평상시에는 항상 ′비′와 ′신′을 보양하는 것을 우선한다. 이것이 질병을 발생하지 않게 하는 기본이다.

그러면 어떻게 나의 몸을 양허와 음허로 구분을 할까?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허증이다. 그리고 질병의 증상에 따라서 구분한다. 첫째 양이 허약한 양허는 몸 전체가 냉하고 팔다리가 차며 얼굴에 혈색이 약하며 혓바닥 역시 담백한 색이다. 그 중 신장의 양기가 허약한 사람은 잘 놀라고 손발이 차며 얼굴색이 하얗다. 자주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가쁘고 심장에 통증이 온다. 허리와 무릎도 시리고 차며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비장의 양기가 허약한 사람은 얼굴색이 누렇고 검은색을 띤다. 대변은 형상이 좋지 않고 나쁘다.

둘째 음이 허약한 음허는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손발과 입 안에 열이 난다. 관자놀이가 항상 불그레하며 잘 때 땀이 절로 난다. 입안이 건조하고 소변이 붉고 혓바닥 끝이 유난히 붉다. 항상 불안하다고 느끼며 불면증이 있고 꿈을 많이 꾼다. 그리고 허리는 부드럽지 않고 운동 때 통증을 느끼며 어지러움·이명 등이 발생한다. 이런 것이 신장의 음기가 허약한 증상이다.

′비′의 음허는 항상 ′위′의 음허에서 발생한다. ′위′가 항상 불편하고 가끔 통증이 오고 식욕이 없는 것이 ′위′ 음허의 기본이다. 그리고 인체의 모든 활동은 비위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움직인다. 이것이 후천지정(後天之情)이다. 후천지정인 비장의 가벼운 병증은 사지에 직접 나타난다. 다른 장부의 영향에 의해 비장이 질환이 발생할 때 인체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우리의 뼈와 근육 등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장은 인체에서 가장 큰 림프기관이기도 하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돕고 세균이나 항원 등을 걸러낸다. 노화된 적혈구도 제거하고 그 질을 조절하고 유지한다. 골수의 생성기능도 도와준다. 비장은 골수 외에 가장 중요한 혈액조성 기관이다. 혈액의 저장소로서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혈관 내 혈액량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하는데 간과 함께 중요한 장기다.

이처럼 비장과 신장은 섭취하는 음식물에 영향을 받는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인스턴트식품 등 몸에 해로운 음식들이 비장에는 가장 안 좋다. 비장에 좋은 약재는 대추, 진피, 정향, 곽향, 사인, 승마, 백출 등이고 식재는 물엿, 좁쌀, 찹쌀, 보리길금, 누룩, 꿀, 콩, 채소류 등이 있다.

◇백로절기(白露節氣)의 약선양생

추석연휴가 지났다. 고향을 다녀왔다. 최근에는 고향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제법 많다. 그러나 예전에는 만사를 불문하고 가야하는 곳이었다.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그리운 고향에 도착하는 것은 영접을 받는 기쁨이다″고 했다. 사람의 귀향은 본능이다. 허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점점 약해져가는 것 같다. 백로시절은 가을의 중간이다. 백로시절은 꽃이 만발하며 초목이 왕성하다. 마치 봄 같다. 연꽃, 베고니아, 맨드라미, 해당화, 분꽃, 재스민, 비름꽃 등이 왕성하다. 아침 햇살에 대나무의 이슬은 보였다 사라지고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청량하다.

백로시절의 소슬바람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자고나면 어제보다 더 시원하다. 백로시절에 오는 비는 맞으면 해롭다. 감기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의 노화도 촉진한다. 과민성체질인 사람은 피부병도 재발하고 비염, 기침, 해수천식, 기관지염이 잘 발생한다. 알맞은 음식을 섭취하여 인체의 진액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안이 마르고 입술이 트며 콧구멍과 목이 건조해지고 변비가 발생한다. 피부트러블도 발생한다. 특히 만성 해수천식이 있는 사람은 음식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맵고 자극적이거나 비린 생선, 소금에 절인음식을 적게 먹어야한다.

현대의학에서도 만성 기관지염이나 해수천식에는 소금의 과다 섭취는 해롭다고 했다. 백로시절 인체가 바람에 노출되어 몸이 건조해지는 증상에는 인삼이나 더덕을 음식에 넣어서 섭취하면 좋다. 담이 발생할 때는 유자차가 좋다. 해수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에는 은행닭백숙(은행 100g, 닭 1마리)이 좋다. 목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연자죽(연자 30g, 백합 30g, 쌀 100g)이 도움이 된다. 양생음식은 원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중요하게 여긴다. 조미료를 사용해 그 본연의 맛을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것이 음식의 효능을 살리는 출발점이다. 조미를 할 때도 상에 나가기 전에 소금, 후추, 파 등을 사용해 간을 한다.

◇가을 6 절기(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의 양생 기본요구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혜강의 ′양생론(養生論)′에서 ″가을에 옷을 여름과 같이 입는 것은 몸 안에 한기를 만들어 낸다″고 하였다. 즉 한 낮에 덥다고 옷을 가볍게 입게 되면 가을의 건조한 기운이 폐를 상하게 만들어 감기나 폐질환이 쉽게 걸린다. 특히 백로시절 이후부터 부는 바람은 건조한 나쁜 바람이다. 이 바람은 인체에 제일 먼저 피부와 코에 습기가 침범을 하여 폐가 영향을 받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폐가 주관하는 호흡기계통의 질병을 만든다. 몸에 열이 나고 해수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인체의 경락과 근골에 침범하여 근육마비와 사지마비가 발생하게 된다.

백로시절 새벽에 인체가 이슬을 맞게 되면 아랫배를 차갑게 만들어 설사가 발생한다. 백로시절 이후부터는 야간에는 하루가 다르게 기온차로 인하여 습기가 인체에 쉽게 침투한다. 노인이나 어린아이, 환자는 의복을 주의하여 입어야 한다. 이것이 인체가 절기에 순응하는 ′춘오추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체의 한기는 발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것을 ′한종각하기(寒從脚下起)′라 한다. 백로시절 이후부터는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욕을 한10~20분 정도 하라고 한다. 그러면 나쁜 한기의 침범을 예방하여 가을에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한다.

중추시절에 좋은 먹거리는 사람을 장수하게 만들고 질병에 잘 걸리지 않게 한다는 고구마와 우리가 이미 8,000년 이상 먹어 온 좁쌀이 대표적이다. 그 중 좁쌀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위의 열을 내리고 소화를 촉진 시키며 습기를 제거하여 위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섭취하기 좋은 방법은 죽이다.″고 했다. 좁쌀죽은 좁쌀 단방으로도 좋지만 체질과 상태에 따라서 대추, 팥, 고구마, 연자, 백합 등과 함께 섞어 죽을 끓여도 좋다. 가을철 우울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 될 때에는 좁쌀 100g, 산조인 15g, 꿀 30g을 넣고 죽을 끓여 먹으면 된다.

혜강(223~262)은 양생술(養生術)가이자 사상가, 문학가, 음악가로 당시의 대표적 명사였다. 그는 유유자적한 삶을 즐겼다. 키가 크고 외모 또한 매우 출중했다. 그러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격으로 인하여 40세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양생론은 후세의 양생대가 도홍경과 손사막도 혜강의 양생사상을 기초로 삼았다. 혜강의 ′답난양생론(答難養生論)′에 보면 양생의 5가지 방해물은 ″첫째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것. 둘째 희(喜)와 노(怒)를 절제하지 못하는 것. 셋째 음탕하고 부패한 생활을 계속하는 것. 넷째 맛있는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 다섯째 근심과 걱정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혜강은 ″신선은 불가능하며 양생의 이치를 터득할 경우 연년익수(延年益壽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했다.

◇두부샐러드(豆腐沙拉)효능 익기관중(益氣寬中)한다-추석시절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로 인하여 가슴과 옆구리에 쌓인 지방과 독기를 해독을 하여 소화기관을 조화롭게 만들어 각종 성인병인 고지혈증, 혈관경화증, 당뇨병, 비만 등과 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두부의 효능 인체의 진액을 만들어 몸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인체의 쌓인 나쁜 열독을 제거한다. 소화기관을 조화롭게 만들어 비위를 건강하게 한다.인체의 기와 혈을 보충하여 준다. 만성기관지염을 예방하여 준다. 각종 성인병과 암을 예방한다.

◇배의 효능 여기에서 배는 고열량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여 손상된 인체의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 불면증, 건망증 등을 예방하여 준다.

◇부추의 효능 여기에서 부추는 심장과 신장의 양기를 보충하여 기운을 잘 돌아가게 만들어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올리브유의 효능 여기에서 올리브유는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장기에 쌓인 각종 독기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마늘의 효능 여기에서 마늘은 인체 내외부에 쌓이는 각종 독성을 풀어주며 피부트러블이나 종기 상처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생강의 효능 여기에서 생강은 소화기관에 쌓인 나쁜 습기를 제거하고 뭉친 것을 풀어주며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재료 두부 1모, 부추 200g, 배 1개, 허브식초 10g, 간마늘 10g, 생강 10g, 약선간장 10g, 설탕 6g, 청주, 후추, 올리브유

◇만드는 법 ①두부를 알맞게 잘라 소금을 약간 뿌려 준비한다. ②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손질한 두부를 노릇하게 지져낸다. ③배는 껍질과 속을 제거하고 채를 썰어 준비한다. ④부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알맞게 잘라 준비한다. ⑤볼에 올리브유와 설탕, 간장, 마늘, 생강, 식초, 후추 등을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⑥준비한 두부, 배, 부추를 넣고 버무려 완성한다.

조리Tip 통풍과 요산환자는 적게 섭취한다.
#필자 소개: 최만순씨는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전통약선연구소장, 국제고급약선사자격 평가위원, 미국 FDA 운영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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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9/17 10:52:30 수정시간 : 2019/10/17 10: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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