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는 17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에 있는 한 돼지사육 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겐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돼 있지 않아,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경기도에 따르면 ASF의심축은 어제 오후 8시쯤 북한과 가까운 파주시 연다산동에 한 돼지사육농가에서 발생했다, 농장주는 돼지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비장이 커지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2500두가 사육중이었으며, 반경 3km이내 지역에는 돼지사육농가가 없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농가는 북한 접경지역과 직선 10km 거리에 있다. 북한에서는 지난 5월, 중국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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