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 512만대…서울→부산 8시간30분 소요

12~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지하철 및 시내버스 연장 운행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12일 오전에, 귀경길은 1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33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671만명,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최대 89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은 12일 오전(29.5%)에 귀경길은 14일 오후(25.4%)에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13일 오후에 귀성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23.6%)으로, 귀경 교통량은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예정 교통수단은 승용차(86.3%), 버스(8.7%), 철도(3.9%), 항공기(0.6%), 여객선(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512만대로 예측됐다. 고속도로에서 귀성은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등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30분 등으로 전망됐다. 노선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5.1%, 서해안선 12.8%, 남해선 8.5%, 호남선 6.9%, 중부내륙선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2~14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는 면제된다. 일반 차로 이용 시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내면 된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면제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규모가 약 670억원(재정 508억원·민자 162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한 우회 노선 소요 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95개 구간(950㎞)과 일반국도 11개 구간(188.3㎞)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분류해 관리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하기 위해 드론 9대, 암행 순찰차 21대, 경찰 헬기 12대 등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하루 평균 운행횟수를 고속버스 1287회, 철도 29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142회로 늘렸다. 13~14일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공항·광역철도를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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