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사 개최, 반딧불이 관찰 티셔츠 만들기 체험 ‘풍성’

‘화포천습지 작은 반딧불이 생태축제’ 포스터.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오는 20~21일 한림면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화포천습지 작은 반딧불이 생태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화포천습지는 슬로시티 김해 이미지를 담고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과 식물, 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황새, 독수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화포천습지 작은 반딧불이 생태축제에서는 어두운 화포천 길을 걸으며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2가지 체험코스가 운영된다.

1코스는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을 출발해 개구리산, 큰기러길, 둑방길까지 1.2㎞, 2코스는 박물관을 출발해 펼침마당, 버드나무길, 아우름마당, 창포뜰, 둑방길까지 2.2㎞ 구간이다.

아울러 마을 주민들이 친환경농업으로 가꾼 식재료를 이용한 생태식당과 화포천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만들기, 습지 야생화 그리기, 반딧불이 티셔츠 만들기, 병뚜껑을 활용한 친환경 조명등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됐다.

반딧불이 체험코스 참여 신청은 17일 화포천습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다.

시는 이번 축제를 2019 국제슬로시티 선데이 행사와 연계, 기획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오는 29일을 전후해 일주일 가량 전 세계 슬로시티들과 슬로시티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주간을 진행한다.

조광제 시 관광과장은 “화포천습지는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대표적인 명소이나 이렇다 할 축제가 없어 이곳에 서식하는 반딧불이와 다양한 생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축제를 기획했다”며 “올해 처음이라 부족한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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