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열린 유엔총회에서 심각성 논의 전망

사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축구 경기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넓이의 열대우림이 소실됐다고 연합뉴스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를 인용 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 우림은 8월 한달 동안만 2만9944㎢가 불에 탔다. 8월을 기준으로 불에 탄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은 2014∼2017년에 1만5000∼1만700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올해 급격하게 늘었다.

올해 8월 발생한 산불은 3만 901건으로 지난해 8월의 1만421건의 3배에 달한다.

화재를 비롯한 아마존 열대우림 문제는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난달 자신의 트윗을 통해 “지구는 산소와 생물 다양성 주요 원천인 아마존의 손상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G7국가들도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G7정상화에의서 ‘국제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독일도 브라질과 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최근 ‘유엔총회에서 아마존 문제를 설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지역은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리며, 브라질 국토의 5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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