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해마다 6월과 12월 두 차례씩 훈련 진행

독도방어훈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25일 오전부터 시작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 첫날 일정과 달리 이날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 10척,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를 포함해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 헬기 등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투입됐다. 특히 독도방어훈련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도 동원됐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가용한 모든 전력을 동원해서 특정 지역뿐 아니라 동해 전체를 수호하겠다는 의미에서 훈련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훈련 규모는 역대 최대로, 지난해 비해서도 2배 정도 커졌다.

이에 따라 이름도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교체됐다.

군은 해마다 6월과 12월, 두 차례씩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왔다.

올해의 경우 첫 훈련 일정이 늦어진 데다 한·일관계를 고려해 전반기 훈련을 두 달 넘게 미루다가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정부는 훈련 종료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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