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창업기업, 133개 공공기관 신청 등 폭발적 반응 보여

11개사 혁신제품 13개 공공기관에 매칭, 제품 재구매 유도

부산시청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전국 최초로 창업기업 제품을 직접 구매해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창업기업제품 공공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 제품이 공공기관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창업기업의 건의를 반영, 시에서 7000만원 상당의 혁신제품을 구매해 제품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에 제공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창업제품의 품질을 검증해보고 재구매로 이어지게 해 창업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판로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지난 7월 창업기업과 공공기관 수요를 공모한 결과 40개 창업기업과 133개 공공기관에서 참가 신청을 했다.

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앤윈드에너지의 하이브리드 가로등 제품은 강서구에, 선진 ERS의 발광 다이오드(LED) 재난조명은 부산테크노파크에 매칭하는 등 11개사 창업기업제품을 13개 공공기관에 매칭했다. 이에 9월 말까지 제품을 매칭된 공공기관에 납품하게 된다.

공공기관은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기존 사용 제품 대비 우수한 점, 사용감, 사용효과 등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의 피드백을 올해 연말까지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제품을 보완해 구매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구매상담회 형식의 공공기관 연결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창업기업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직접 사용하게 했다”며 “창업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공공기관에서 직접 확인하고 재구매로 이어지게 해 창업기업의 공공기관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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