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서울 사립초등학교 1년 수업료가 4년제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서울 39개 사립초 2018학년도 연간 수업료를 보면 사립초 수업료는 평균 651만7693원으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6곳 연간 등록금 평균(670만6200원)의 97.2% 수준이었다.

서울 사립초 중 수업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한양초로 837만6000원이었다. 이어 성북구 우촌초(800만4000원), 강북구 영훈초(765만원), 광진구 경복초(761만4000원), 중구 리라초(759만6000원) 등이 수업료가 비쌌다.

여영국 의원은 "대학 등록금과 유치원비는 정보공시 대상인 데 반해 초·중·고등학교 학비는 공시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 학비 공시를 추진한 적 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학부모 알 권리 보장과 교육기관 운영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초중고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 산정근거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이날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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