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과 유전자 일치 여부 확인…지문 확보하면 신원확인 주력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마곡철교 인근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3일째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14일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가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몸통 시신과 팔 부위의 유전자(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지문을 확보하게 되면 신원확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을 발견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20~50대 사이의 남성의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알몸 몸통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 및 유전자 감식 작업을 의뢰했으나, 사망원인은 미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시신은 팔다리와 머리가 날카로운 도구로 잘린 것으로 추정됐지만, 사인을 파악할 만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발견시점은 유기된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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