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부산시 고용률(15세 이상) 추이.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지역 고용률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취업자 수는 16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1000명(2.5%) 증가했다.

고용률은 57.3%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57.3%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4세 이하 고용률은 64.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은 8000명(-2.6%) 감소한 반면 건설업 1만명(7.5%),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000명(4.0%), 도소매·음식숙박업 1만4000명(3.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8000명(2.9%) 증가했다.

시는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증가와 청년층 취업자 수의 증가(2만3000명)와 30대 취업자 수의 증가(1만명)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임금근로자는 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13.1%) 증가했으며 이 중 자영업자가 3만7000명(12.0%)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3%) 감소한 130만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15.9%)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이는 1월(4.4%), 2월(4.9%), 3월(5.1%)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후 4월(4.6%), 5월(3.9%) 감소하다 6월(4.1%) 상승했고 7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5세 이상의 생산가능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률, 취업자수, 경제활동참가율, 상용근로자수 등 고용지표 모든 부문이 개선돼 부산 고용시장의 활력을 보이고 있다”며 “오거돈 시장의 취임 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 로드맵, 오케이 일자리사업 본격 추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등의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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