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부산 A형간염 확진자 110명 모두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새 부산의 A형 간염 확진자가 110명을 넘어서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부산에서 A형 간염 확진을 받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시내의 한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A형 간염은 초기엔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열과 오한, 구역질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갈색소변과 황달까지 나타날 수 있다. 중증인 경우 간세포가 순식간에 망가져 간부전까지 이를 수 있다. 또 잠복기가 한 달로 주위에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다.

A형 간염 확진을 받은 한 환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검사를 하니까 대뜸 의사 선생님께서 OO구에 있는 돼지고깃집에 간 적 있느냐 물어보시더라"면서 "왜 저런 걸 물어보시지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간 적이 있더라. 거기서 발병돼 환자들이 많이 온다더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이 식당을 찾아 위생점검과 역학조사를 벌였으며, A형 간염 발병의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조개젓은 회수하지 못했다. 식당 측은 현재는 조개젓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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