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보훈처 사상 첫 여성수장으로 주목받아온 피우진 보훈처장이 14일 이임식을 끝으로 2년 4개월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피 처장이 보훈단체 개혁 조치와 함께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따뜻한 복지’를 통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 강화였다.

여기에는 국가를 위한 유공자들의 헌신을 정부가 최대한 보살펴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특히 지난해 최초로 참전유공자에 대해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가 증정되기 시작했고, 생계가 곤란할 경우 장례비도 지급됐다.

참전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돕는 참전 명예수당 역시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고, 전국적인 차원의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도 추진됐다.

피 처장은 올해 들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와 약산 김원봉의 서훈 논란 등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피 처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 진보신당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경험도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피 처장은 14일 이임식을 끝으로 당분간 ‘자연인’으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