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여섯살 아들 발견 당시…집에 식료품 없어

서울관악경찰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내 아파트에서 탈북자인 40대 여성과 여섯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씨와 아들 김모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도검침원이 한씨의 집이 요금 미납으로 단수 조처됐음에도 소식이 없자 방문했다가 악취가 나는 것을 확인해 관리인에게 알렸다. 아파트 관리인은 강제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모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나 타살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발견 당시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아사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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