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모습 보일 듯

전 남편 살해 용의자 고유정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된 고유정(36)이 12일 첫 공판에 선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전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고유정은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식 재판에는 출석할 의무가 있어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유정은 지난 6월 12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지 두 달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특히 고유정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계획적 살인을 주장하는 검찰과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는 변호인 측에 정확한 근거와 해명을 요구한 만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