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나 토요일 쯤 국내 영향 여부 판단 가능할 듯”

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본토를 향해 북상 중이다. ‘레끼마’가 경로를 틀어 국내로도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레끼마'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430km 해상에서 시속 21km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레끼마'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중심기압이 93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80km(초속 50ｍ)에 달한다. 강풍 반경은 400km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대만 북쪽을 해상을 지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해 11일 오후 3시쯤 상하이, 13일 오후 3시에는 산둥반도에 있는 칭다오 서남서쪽 약 280km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레끼마’의 진로가 현재와 달라져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레끼마`의 대만 상륙 정도나 중국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선선한 기압골과 만나는 정도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만 상륙 정도와 중국 북서쪽의 선선한 기압골 영향 여부가 다소 명확해지는 이번 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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