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장소 인근 CCTV·차량 블랙박스 확인…교사들도 전단 배포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지난 23일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던 중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조양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30일 청주 상당경찰서와 충북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경찰, 소방 구조대 등 250여명과 소방청 구조견,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수색용 드론 8대가 조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잠수부들은 인근 저수지에서 수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

수색 범위는 가덕면 생수공장~무심천 발원지 1.2km 구간과 인근 야산·계속·저수지 일대다.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충북지방경찰청 드론 수색팀이 지난 23일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실종된 지점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형사 40여명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조양이 실종된 후 3시간 동안 무심천 발원지 초입 생수공장을 지나간 차량 50여대의 운전자를 상대로 수사 중이다.

조양의 학교 교사들도 청주 시내 등에 실종 전단을 배포하는 등 조양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반쯤 충북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됐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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