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웨버 전 이사장.존 틸렐리 현 이사장에 향군 대휘장 수여

김진호 향군회장(왼쪽)이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재단 틸렐리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 김진호 회장이 미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과 성금 모금 등 건립 추진에 공헌해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7·27정전협정 66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쉐라톤펜타곤시티 호텔에서 미국 한국전참전용사 300명을 초청한 위로연과 ‘추모의 벽’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재단 틸렐리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아울러 향군은 한국전참전용사들의 복지증진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크게 기여한 웨버 전 이사장과 존 틸렐리 현 이사장에게 향군 대휘장을 수여했다.

향군은 또한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동안 모금한 ‘추모의 벽’ 건립 성금 6억3000만원도 전달했다. 모금에는 89개 단체, 22개 기업, 2만 8577명이 참여했다.

‘추모의 벽’ 건립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연못을 중심으로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을 설치해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3만6000명과 배속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8,000명 등 약 4만4000여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이다.

이 사업은 미국의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과 한국교민들이 공동 발의해 2016년도 설치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김진호 향군 회장과 틸렐리 이사장은 과거에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으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함께 지킨 전우로서, 의미 있는 ‘추모의 벽’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며 굳은 악수를 나눴다.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이 있는 워싱턴DC 내셔널 몰은 연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추모의 벽’이 건립되면 역사적인 기념물로 후세에 남게 될 것이며, 혈맹인 한미동맹의 상징이 될뿐 아니라 평화의 기념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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