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영 서울시당위원장 취임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 제안한다”

정의당 서울시당 이동영 위원장이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정의당 서울시당은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정의당 서울시당 이동영 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동영 신임 위원장은 “뚜렷하게 진보적이되 뚜렷하게 유능한 정의당의 서울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비판과 문제제기만 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 대안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슈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동영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해 여성·청년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문제, 공공기관 간접고용의 문제 등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 경제, 노동의 문제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의회, 정당과 노사, 다원적 결사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토론과 합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합의 정치 모델은 서울시의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정의당 서울시당은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오래 가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서울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故(고)노회찬 대표가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노 대표의 뒤를 잇는 서울 지역구 당선자를 1명 이상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정의당 서울시당의 최우선적 과제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해소”라며 “정당투표에 의존하는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린 강한 정의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