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접근으로 고온다습 공기 유입 영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여름철 불청객 열대야가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관측됐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지난해 대비 8일 가량 늦춰졌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5.1도로 관측됐다. 이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에 첫 열대야가 발생한 날이 7월 19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것은 7월 11일으로, 올해는 첫 열대야가 작년보다 8일 정도 늦춰졌다.

서울 외에도 동두천, 수원, 춘천 등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밤사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도 흐린 가운데 태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머물면서 일부 내륙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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