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풍수해·감염병·식중독 4개 분야…상황별 대응방안 논의

그늘막 18개 설치, 양수기 537개 배부, 살충기 181대 설치 등

마포구는 지난 12일 ‘2019 여름철 안전대책 보고회’를 열고, 여름철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폭염 ·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점검했다.

구는 지난 12일 ‘2019년 여름철 안전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관련부서 팀장 10여명이 참석해 여름철 안전대책 관련 부서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각 부서 간 협조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폭염 대책분야는 △실시간 폭염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 구축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에 대한 폭염 취약계층 특별보호 △전기, 가스, 유류 등 폭염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는 현재까지 폭염 취약계층 총 2303명을 직접 방문했고, 1만1683회의 안부전화를 했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여름나기 냉방용품을 독거노인 119명에게 지급했다.

무더위 기간 중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소로 총 75개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쾌적한 쉼터조성을 위해 317회 점검도 실시했다. 관내 사업장 및 공사장 현장근로자에 대해는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집중 홍보했다. 그 결과 총 170개소 2152명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폭염 취약시설물인 가스취급시설을 총 14회 점검했다.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주요 간선도로 등에는 총 1205톤을 살수했으며, 사회복지시설 14개소에 쿨루프 사업도 추진했다. 폭염 시 구민행동요령 홍보를 위해 서울시 통합재난관리시스템을 이용한 문자서비스, 마포TV, SNS, 전광판 등 각종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년에 설치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주민들의 추가 설치요청이 많았던 폭염 대비 그늘막인 ‘마포 그늘나루’는 7월 내 18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풍수해 분야는 △수방민간용역 도입을 통한 전문적인 수방대책 추진 △주민들의 방재의식을 높이기 위한 풍수해대비 모의훈련, 교육, 캠페인 실시 △반 지하 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 등이다.

구는 현재까지 관내 동 주민센터, 반 지하 세대에 양수기 537개를 배부했다. 옥내 역지변 432개, 물막이판 450개 등의 반 지하 주택 침수방지시설도 설치했다.

감염병 분야는 △비상방역대책반 운영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24시간 신속 대응체계 구축 △취약지역 중점 방역소독 실시 등이다. 구는 여름철 감염병 발생을 저감시키기 위해 방역 소독반 보건소 2개 반(4명)과 새마을자율방역대 16개 반(80명)을 구성해 122개소의 취약지역에 대해 중점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위생해충 살충기도 181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식중독 분야는 △영업주 식품위생교육 실시(5월 14일~ 17일)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위생컨설팅(7월 1일~19일) 실시 △주민들에게 식중독 예방요령의 지속적인 안내 등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에는 하절기 식품안전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학교급식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해 여름철 각종 분야에 대한 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해 빈틈없는 여름철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재난취약계층 등 주민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통해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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