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안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 선정…자전거도로 운행 모델 실험

오는 9월부터 실증실험을 하는 전동킥보드.<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 화성시와 시흥시가 공유 퍼스널모빌리티(전동킥보드) 서비스 상용화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선정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자부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도와 민간기업 2곳이 함께 제안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 실증 참여자 안전 확보 등 경찰청이 제시한 안전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이 붙었다.

이 사업은 기존의 자전거도로에 전동킥보드 운행이 가능한 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전동킥보드는 현행법상 자동차에 해당되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자전거도로를 주행을 할 수 없다. 이번에 선정된 공유 모델은 아파트,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전동킥보드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대여와 공유는 앱을 통한 소액 결제로 이뤄진다.

실증은 화성시 동탄역과 시흥시 정왕동 인근 지역에서 오는 9월부터 실시된다.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실증 구간 내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도로 설치, 자전거도로 노면표시 도색 등 안전한 주행환경을 확보하겠다”면서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새로운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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