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등 접목, 진정한 워라밸 성과 기대

2023년까지 시설원예스마트팜 10㏊ 육성

생활쓰레기 수거도 ICT, 하반기 시범 운영

김해시는 지난해 6월 ICT를 활용해 청사 내 365안전센터와 경찰·소방기관간 실시간 영상정보 공유를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스마트 기술을 다양한 영역에 접목해 시민들의 생활 편리성 향상에 나섰다.

시는 도시개발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 같은 개발사업구역 단위의 전반적인 도입은 물론 농업, 환경, 보건, 수도, 안전 등 각 분야별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김해시는 2023년까지 39억원을 투입해 10㏊ 면적(30여 농가)에 ICT 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칠산서부동스마트팜. 사진=김해시 제공
우선 농업 분야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9억원을 투입해 10㏊ 면적(30여 농가)에 ICT 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작물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복합 제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보급해 왔다. 지금까지 11㏊, 20개 농가가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가지, 장미, 국화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생활쓰레기 수거 체계에도 ICT·유비쿼터스를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고 수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컨테이너식 수거기 2대를 시범 설치, 운영한 후 친환경 생활폐기물 수거시스템 구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가 대표적으로 모바일 앱과 스마트 시계를 연동해 6개월간 보건소 전문가가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는 30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스스로 모바일 앱에 하루 식사량과 운동량을 기록해 나가다보면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키울 수 있다.

이외도 시는 지난달부터 150가구의 수돗물 사용량 검침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시범사업 2년간 통신상태, 검침 정확성 등이 검증되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는 지난해 6월 ICT를 활용해 청사 내 365안전센터와 경찰·소방기관간 실시간 영상정보 공유를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365안전센터 CCTV 모니터링 결과를 전화로 공유하던 것에서 벗어나 112나 119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 사건·사고가 발생한 신고장소 주변 CCTV 영상 정보를 자동으로 공유할 수 있게 돼 사건·사고 대처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

주차장도 스마트해진다. 최근 운영에 들어간 경전철 시청역 복합주차장은 번호인식, 카드정산, 전광판 안내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했다. 향후 신설되는 주차장에는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시티 김해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사업비 50억원을 전액 부담해 교통, 방범, 환경, 생활편의 분야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율하2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LH는 율하2지구 장기임대주택 1200세대를 대상으로 IOT기반 스마트홈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시는 스마트시티 중장기 로드맵인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으며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스마트시티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회현동, 내외동, 북부동 일원을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즉 스마트 가야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방동은 스마티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착수한다.

허성곤 시장은 “스마트시티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어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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