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건물 인근 전신주 3개 쓰러져 주변 한때 정전되기도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외벽 붕괴 현장에서 야간 탐색 및 붕괴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서울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외벽이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4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주변 차량 3대가 깔려서 파손됐으며, 매몰된 차량에 타고 있던 4명 중 여성 이모(29)씨가 숨졌다.

이씨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동승자 황모(31)씨는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으나,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의식이 혼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붕괴된 건물 인근 전신주 3개가 쓰러져 이 일대는 한때 정전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사고가 난 건물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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