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26일 4시간 파업…"재벌 특혜가 노동탄압"

27일, 최저임금 1만원 쟁취…28일,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전국노동자 대회'가 26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4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분할 주총 무효' 등을 요구하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4000여명(주최 측 추산 6000여명)은 "노동탄압 분쇄, 현대중곡업 불법 주총 무효" 등을 외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우조선 매각, 현대중공업 도둑 주주총회 등 재벌 특혜가 바로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자 대행은 "징계든 구속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싸워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박근태 현대중 노조지부장은 "회사가 법인분할 주총 이후 징계로 압박하고 있지만, 더 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일산문까지 1.8㎞가량 행진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내달 18일 문재인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총파업 대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26일 울산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27일 최저임금 1만원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등을 통해 투쟁 열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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