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리되지 않던 섬 지역 대기질 개선 효과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환경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 및 한국전력공사와 섬(도서) 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섬 지역을 관할하는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6개 시도와 그 외 섬 지역의 발전시설을 관리하는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한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에서 관리하지 않는 발전용량 1.5MW 미만의 섬 지역 소규모 발전시설 265기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저감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 내용은 ▲섬(도서) 지역 발전시설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적극 설치 ▲발전시설 신설 또는 확충 시 경유 등 액체연료 사용 시설 설치 최대한 자제 ▲오염물질 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측정 ▲미세먼지 등 개선효과 분석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비상발전기 시험 가동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

한편, 현재 발전용량 1.5MW 이상의 섬 지역 발전시설은 백령도 8기, 울룽등 7기, 연평도 3기 등 총 18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이들 발전시설의 경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배출시설에 해당 돼 내년 1월 1일부터 종전보다 환경관리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그간 도서지역은 미세먼지 등 대기질 관리가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협약을 통해 지자체 및 한국전력에서 도서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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