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21일 여론조사…보수·진보 진영 관계없이 찬성이 우세

리얼미터가 21일 여론조사한 '운동선수 훈련은 학교수업 마친 후' 학원스포츠 정상화 권고안.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원스포츠 정상화의 일환으로 운동선수도 정규수업에 참석하고 훈련은 방과 후에 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다수는 운동선수 훈련은 수업을 마친 후에 하라는 이른바 학원스포츠 정상화 권고안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학원스포츠 정상화 권고안’에 대해 21일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들 인성과 기본지식 함양 위해 권고대로 추진이 필요’하다는 찬성 응답이 58.9%, ‘현실성 없으므로 현장 특수성과 의견 반영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반대 응답은 28.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3%.

세부적으로 무당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지만, 충청권과 30대에서는 반대가 40% 이상으로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무당층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여론은 부산·울산·경남(찬성 64.2% vs 반대 17.9%)과 서울(62.3% vs 28.2%), 경기·인천(62.1% vs 29.5%), 50대(65.2% vs 26.0%)와 40대(62.5% vs 26.7%), 중도층(63.2% vs 32.6%)과 진보층(62.9% vs 25.2%), 더불어민주당(69.3% vs 21.4%)과 정의당(63.2% vs 29.3%) 지지층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의 대다수였다.

더불어, 대구·경북(찬성 51.9% vs 반대 34.4%)과 대전·세종·충청(50.6% vs 40.4%), 광주·전라(49.9% vs 27.3%), 60대 이상(59.5% vs 16.7%)과 20대(55.7% vs 39.8%), 30대(49.5% vs 42.1%), 보수층(51.2% vs 31.4%), 자유한국당(56.4% vs 26.1%)과 바른미래당(51.8% vs 36.2%) 지지층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무당층(찬성 43.6% vs 반대 43.5%)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21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0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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