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조익순 고려대 명예교수가 14일(금) 오전 7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조 교수는 1952년 부산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를 거쳐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에서 수학한 뒤 고려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56년에 고려대 부임 후 1989년 정년퇴임까지 회계원리, 중급회계 및 회계감사 등 회계학 과목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했다. 고려대 출판부장, 상과대학장, 사무처장, 기업경영연구소장 및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내 학문발전에도 기여했다. 국내 경영학 발달 초기에 학회의 창립을 함께 했으며, 한국세무학회장, 한국회계학회장, 한국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말까지는 정부정책평가위원회와 외자도입심의위원회에 참가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통한 한국경제의 발전에 필요한 제도의 정립에 큰 족적을 남겼다.

조익순 교수는 평생을 회계인재 양성, 회계기틀 마련 및 회계학 발전, 회계·세제 및 공인회계사제도 발전, 회계산업 및 자본시장 발전과 국가경제제도 정립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회계학회, 한국회계기준원이 설립한 회계인명예의전당에 제1호 헌액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월) 오전 8시로, 장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리 산 157 풍산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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